<미드소마> - 의미밖의 운명론적 상쾌함 와~~

유전으로 강렬한 장편 데뷔를 한 알리 아기스타 감독의 신작 미드소마가 공개됐습니다. 몇몇 오컬트 영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스웨덴의 컬트를 소재로 한 미드소마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영화는 대니(플로렌스 퓨)가 사고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잭 레이그대)은 대학 동료이자 친구인 조쉬(윌리엄 잭슨 하퍼)와 마크(윌 폴터)와 함께 스웨덴 출신 친구 펠레(빌헬름 브롬글렌)의 고향으로 학술답사 겸 여행을 떠나 인기를 정했고 대니는 다시 이곳에 동행하기로 했다. 펠레의 고향인 허 루카가 90년에 한번 열리는 9일 하지(midsomar)축제가 막 열리려 했다 다리의 백야 때문에 해가 지지 않는, 24태 테러가 백주 대북인 그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어딘가 이상하다. 대니와 그의 일행은 축제 중간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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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스타는<미드 소마>을<유전>와 함께'트라우마 2부작'으로 묶고 설명했습니다. 전작은 처녀동상의 대나무 소리라는 트라우마가 운명론적인 오컬트 세계관에 빨려들어가는 작품입니다. 한편 <미드소마>는 대니의 트라우마가 운명론적으로 극복되고 나아가 치유되는 과정을 나중에 그린다. 호르가 마을의 하지 축제가 보여주는 아름답고 기괴한 비주얼은 스웨덴의 하지제를 기반으로 룬 문자, 이집트의 민간 신앙 등 세계 각지의 신화와 전통 설화 등의 요소들이 다소 섞여 구성된다. 복잡하게 읽힌 다양한 신화의 차용 속에서 홀거 마을의 잔인한 의식은 대니의 트라우마를 자극합니다. 동시에 그 자극을 통해 대니는 그 트라우마가 계속되는 이유를 서서히 발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을 대니가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휘둘린다. 별다른 설명 없이 다양한 의식과 행사가 진행돼 사람 머리가 산산조각 나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환각제가 들어간 음료를 마셔야 하는 귀추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거짓없이 결국 대니는 홀가에 머문다. 홀이 마을의 잔혹한 전통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조쉬, 마을을 조사대상으로만 바라본 채 내 여자친구를 개의치 않는 크리스티안, 스웨덴 여자들을 밝힐 뿐 전통에는 관심도 없는 마크, 그들은 모두 대니를 갑자기 여행에 동행하게 된 불청객으로 생각하고 홀이 마을을 각자의 방식으로 대상화합니다. 어쩌면 대니만이 그곳 사람들과 뭔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외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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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가 부락의 사람들에겐 하나 8년이 4번 반복되는, 마치 사계절 같은 인생의 주기가 있다. 부락 사람들은 이 주기를 따라 인생을 살아간다. 태어난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부락 사람들의 삶은 정해져 있다. 이들의 삶은 <유전>에 등장하는 가족의 삶과 비슷하다. 그들은 할머니를 통해 정해진 삶을 살았고 그 트라우마 속에서 괴로워했어요. <미드소마>의 대니도 그런 인생을 살아간다. 아니요, 대니는 도망치거나 나쁘지 않거나 해서 대항하는 대신 머무르는 것을 선택한 유일한 외부인입니다. 대니는 트라우마를 피할 수도 없고 단순히 트라우마를 지울 수도 없다. 그런 쉬운 길은 어린 시절 영화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니가 호르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대니의 삶은 호르가 부락의 라이프 사이클로 편입됐다. 대니의 남은 삶은 운명론적으로 결정됐다. <미드소마>에 <유전>처럼 초현실적인 오컬트적 존재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 영화를 오컬트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겁니다. <미드소마>는 <유전>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운명에 따라 앞지른 사람의 이예기위이다. 다만 이 운명적 순환 속에서 대니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남는다. 그것은 폭소할 수 밖에 없는 섹스신 이후에 등장하는 그 선택입니다. 대니는 트라우마를 지울 수가 없었어요. 대신 트라우마를 유지시키는 것을 제거하는 선택을 합니다. 영화 속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대니의 표정으로 끝나고, 불쾌한 영화는 놀라운 상쾌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의외의 상쾌함은 대니의 험한 극복의 여정을 하나 40분간 본 때문에 가능한 감정입니다.